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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ADU 공사, 퍼밋 승인되면 끝인 줄 알았다|전기·수도·가스 추가비용의 시작

u_1be6e94d 읽는 시간 약 10분

ADU 도면 승인이 났을 때만 해도 이제 큰 산은 다 넘었다고 생각했다.

도면을 만들고 City에 제출하고, 수정 요청을 받고 다시 제출하고 또 기다리고.

그 과정을 몇 달 동안 반복했기 때문에 퍼밋이 승인됐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정말 속이 시원했다.

“이제 공사만 시작하면 되는구나.”

그런데 직접 ADU를 지어보니 퍼밋 승인은 끝이 아니었다.

오히려 공사를 시작하면서부터 내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하나둘 생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대부분은 결국 추가비용으로 연결됐다.

가스, 수도, 전기.

집을 지으려면 당연히 필요한 것들이지만, 나는 처음 ADU 계약을 할 때 이 부분에서 이렇게 많은 추가 공사가 생길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ADU 공사 시작하면 전기·수도·가스도 따로 신청해야 했다

나는 처음에는 Contractor와 ADU 공사 계약을 하면 Utility 관련된 일도 공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었다.

ADU 쪽으로 전기, 수도, 가스가 들어갈 수 있도록 각각 관련 회사에 연락하고 필요한 절차를 진행해야 했다.

전화를 해보니 웹사이트에서 신청서를 작성하라고 안내해줬다.

여기까지는 어렵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신청서를 열어보니 일반 Homeowner가 바로 답하기 어려운 질문들이 꽤 많았다.

평소 집에서 생활하면서

“우리 집 가스 사용량이 얼마나 되지?”

“이 가전제품에는 어느 정도의 가스가 필요한 거지?”

이런 걸 생각하면서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나 역시 전혀 몰랐다.

결국 신청서를 작성하다 막히는 부분이 생길 때마다 Contractor에게 물어보면서 하나씩 작성해야 했다.

가스 신청서에는 가전제품 정보까지 필요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Gas 신청이었다.

단순히

“ADU를 지으니까 가스를 추가로 연결해주세요.”

라고 신청하면 되는 것이 아니었다.

현재 본채에서 사용하고 있는 가스 가전제품들의 정보를 확인해야 했고, 새로 지어지는 ADU에서 사용할 가스 가전제품도 어떤 것이 들어가는지 적어야 했다.

그리고 각 가전제품에 필요한 가스 사용량과 관련된 정보도 필요했다.

결국 제품 Specification을 찾아보고 Contractor에게 물어가며 신청서를 작성했다.

ADU를 처음 지어보는 Homeowner 입장에서는 이런 신청서 자체도 하나의 일이었다.

그런데 진짜 문제는 신청서를 제출한 다음부터 시작됐다.

Gas Company 직원이 와서 발견한 예상 밖의 문제

신청 후 Gas Company 직원이 직접 집으로 나와 현장을 확인했다.

그리고 우리 집의 기존 Gas Line 상태를 살펴본 뒤 예상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해줬다.

기존 가스 공급 구조를 그대로 사용해서 ADU까지 추가로 가스를 공급하기에는 문제가 있어서 Gas Line Upgrade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직원에게 설명을 들어보니 우리 집 쪽 가스 라인과 옆집 쪽 가스 공급 구조가 함께 연관되어 있는 부분도 있었다.

ADU 한 채를 추가한다고 단순히 기존 라인에서 가스관 하나를 빼서 연결하는 문제가 아니었다.

기존 공급 라인 자체에 작업이 필요했다.

순간 또 걱정이 됐다.

“그럼 이 공사비도 우리가 내야 하나?”

Gas Company가 부담하는 구간은 따로 있었다

ADU 8

다행히 Gas Company에서 담당하는 공사 구간이 있었다.

우리 집의 경우 도로 쪽에서 집의 Gas Meter가 있는 곳까지 필요한 업그레이드 작업은 Gas Company 측에서 담당한다고 설명을 들었다.

그런데 거기까지였다.

Gas Meter에서 ADU까지 가스를 끌어오는 것은 별도의 공사였다.

Meter에서 새로 짓는 ADU까지 땅을 파고 Gas Line을 설치하고 연결해야 했다.

이 부분은 Contractor가 작업해야 했고, 당연히 기존 계약에서 생각하지 않았던 추가 공사비가 발생했다.

처음에는 나도

“그래, 집을 하나 더 짓는 거니까 이 정도 추가비용은 생길 수 있지.”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하면 이건 정말 시작이었다.

가스가 끝나니 이번에는 수도였다

ADU 9

가스 문제를 정리하고 나니 이번에는 수도 문제가 나왔다.

내가 사는 City에서는 우리 집의 경우 본채와 ADU의 수도 계량기를 각각 따로 두는 방식이 아니라고 했다.

즉, 기존 본채로 들어오는 물을 ADU까지 같이 공급해야 했다.

그런데 여기서 또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가 생겼다.

우리 집은 오래된 집이다.

기존 수도 파이프는 처음부터 한 채의 집에 물을 공급하기 위한 용량으로 설치되어 있었다.

그런데 이제 본채뿐 아니라 ADU까지 물을 공급해야 했다.

확인해보니 기존 파이프가 너무 작아서 그대로 사용하기에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결국 ADU까지 충분하게 물을 공급하려면 기존 수도 파이프도 Upgrade가 필요했다.

그리고 또 추가 공사비가 발생했다.

Gas 추가.

Water 추가.

조금씩 처음 예상했던 ADU 예산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전기 패널을 옮겨야 한다고 했다

그래도 이제 가스와 수도를 해결했으니 됐겠지 싶었다.

이번에는 전기였다.

전기회사와 ADU 전기 공급 문제를 진행하면서 또 예상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들었다.

ADU 쪽으로 전기 라인을 연결하려면 현재 본채에 있는 Electrical Panel을 지금 위치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ADU까지 전기선만 추가하면 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기존 Panel 자체를 옮겨야 한다니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결국 이 작업을 할 수 있는 전문가를 불러야 했고 Electrical Panel을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하게 됐다.

그리고 여기에서도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추가비용이 발생했다.

계약할 때의 ADU 공사비가 전부가 아니었다

ADU 공사를 시작하기 전에는 당연히 Contractor와 계약한 금액을 기준으로 전체 예산을 생각했다.

물론 공사를 하다 보면 어느 정도 추가비용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생각했던 추가비용과 실제 공사를 하면서 발생하는 추가비용은 조금 달랐다.

건물 안에서 내가 더 좋은 자재를 선택한다거나 옵션을 추가해서 돈이 더 들어가는 것이 아니었다.

ADU를 실제로 사용하기 위해 꼭 필요한 기반시설에서 비용이 계속 발생했다.

Gas Line Upgrade.

Meter에서 ADU까지 Gas Line 연결.

Water Line Upgrade.

Electrical Panel Relocation.

하나를 해결하면 또 하나가 나타났다.

그리고 그때마다 들었던 말은 비슷했다.

“이 부분은 추가비용이 들어갑니다.”

처음 계약서에 적혀 있던 공사금액을 보면서 세워놓았던 예산이 조금씩 올라가기 시작했다.

오래된 집에 ADU를 짓는다면 꼭 확인해볼 것

이번 경험을 하면서 특히 느낀 것이 있다.

기존 집이 오래됐다면 ADU 공사 계약을 하기 전에 건물 자체만 볼 것이 아니라 기존 Utility가 집 한 채를 더 감당할 수 있는지도 확인해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나처럼 처음 ADU를 짓는 사람은 Contractor에게 가장 먼저

“ADU 공사하는 데 총 얼마예요?”

라고 물어보기 쉽다.

나 역시 그랬다.

하지만 지금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면 질문이 달라질 것 같다.

기존 Gas Line 용량으로 ADU까지 사용할 수 있는지.

Meter에서 ADU까지 연결하는 비용이 견적에 포함되어 있는지.

현재 Water Line 크기로 본채와 ADU에 충분한 물을 공급할 수 있는지.

Water Line Upgrade 가능성이 있는지.

현재 Electrical Panel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지.

Panel Upgrade나 Relocation이 필요한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이런 Utility 관련 공사가 처음 받은 견적에 어디까지 포함되어 있는지.

계약하기 전에 이 부분을 확인했더라면 실제 비용을 조금 더 현실적으로 예상할 수 있었을 것 같다.

ADU 예산, 아직도 끝이 아니었다

퍼밋이 승인됐을 때 나는 정말 큰돈 들어갈 일은 이제 거의 끝났다고 생각했다.

공사를 시작하고 계약한 금액을 지급하면 집이 완성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직접 해보니 달랐다.

퍼밋 승인 → 공사 시작 → Gas → Water → Electrical…

공사가 진행될수록 처음에는 보이지 않았던 비용들이 하나씩 나타났다.

그리고 당시에는 나도 몰랐다.

앞으로 추가비용이 얼마나 더 생길지.

현재도 우리 집 ADU 공사는 진행 중이고, 공사가 진행되면서 발생한 비용들을 하나씩 기록하고 있다.

ADU가 완성되면 이 시리즈 마지막에는 제가 처음 Contractor와 계약했던 금액부터 시작해서,

가스, 수도, 전기, 태양광, 각종 추가공사와 변경비용까지 실제로 우리 집 ADU에 들어간 총비용을 모두 정리해서 공개해보려고 한다.

처음 견적을 받았을 때 생각했던 금액과 실제 완공까지 들어간 금액이 과연 얼마나 달라질지 나도 궁금하다.

ADU를 고민하고 있는 분이라면 아마 이 부분이 가장 궁금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결국 ADU 하나 짓는 데 실제로 얼마가 들었을까?”

공사가 끝나는 날, 그 숫자까지 솔직하게 기록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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