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홈오너 다이어리 홈오너 다이어리

캘리포니아 ADU 도면부터 퍼밋까지 5개월, 직접 해보니 알게 된 것

u_1be6e94d 읽는 시간 약 11분
ChatGPT Image Sep 24 2026 09 23 44 AM 1

지난 글에서는 우리가 6년 가까이 고민했던 뒷마당 ADU를 결국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ADU를 짓기로 결정하고 나니 마음은 벌써 공사를 시작한 것 같았다.

컨트랙터를 정하고 도면만 완성되면 금방 Permit이 나오고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실제로 해보니 전혀 그렇지 않았다.

우리 집은 2026년 3월 ADU 도면 작업을 시작했고, 최종적으로 Permit을 받은 것은 8월이었다.

도면을 처음 그리기 시작한 시점부터 계산하면 약 5개월이 걸렸다.

그 사이 도면 수정, City 제출, 예상하지 못했던 실수, 각종 비용 납부, Loan 준비까지 여러 과정이 동시에 진행됐다.

지금 돌아보면 ADU 공사는 땅을 파기 전부터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컨트랙터를 먼저 찾고 도면 작업자를 소개받았다

우리는 ADU를 시작하면서 먼저 공사를 맡아줄 컨트랙터를 찾았다.

컨트랙터가 정해진 후 도면을 그려줄 사람을 소개받았다.

컨트랙터는 평소 이분과 함께 일을 해본 경험이 있었고, 공사 중간에 수정할 일이 생기더라도 끝까지 책임감 있게 Follow-up을 해주는 사람이라며 추천했다.

우리 입장에서도 이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ADU는 도면만 그려놓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공사를 진행하면서 도면과 현장을 맞춰야 할 일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컨트랙터와 도면 작업자가 서로 전혀 모르는 사람인 것보다 이전에 같이 일을 해본 경험이 있다면 서로 소통하기도 편하고 손발도 더 잘 맞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별도로 다른 사람을 찾기보다는 컨트랙터가 소개해 준 분에게 도면 작업을 맡기기로 했다.

2026년 3월부터 도면을 그리기 시작했고 4월에는 첫 도면이 완성됐다.

여기까지는 비교적 순조로웠다.

도면이 완성된 후 City 제출을 맡아줄 사람을 소개받았다

도면이 완성된 후인 5월, 도면 작업자가 이번에는 City에 서류를 제출하고 진행 상황을 Follow-up 해줄 사람을 소개해 주었다.

우리 대신 City에 왔다 갔다 하면서 서류를 제출하고 필요한 내용을 확인해 주는 역할이었다.

처음에는 편하겠다고 생각했다.

직장을 다니면서 계속 City를 방문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비용을 조금 지불하더라도 대신 처리해 주는 사람이 있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사람에게 City 관련 업무를 위임하기 위해 공증까지 받아야 했다.

이때부터 느끼기 시작했다.

ADU를 시작하면 계약서에 적혀 있는 큰 공사비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서류를 준비하고, 공증을 하고, 신청비를 내는 식으로 예상하지 못했던 작은 비용들이 하나씩 계속 생겼다.

하나하나는 큰돈처럼 느껴지지 않아도 계속 더해지니 무시할 수 없는 비용이 됐다.

대행하는 사람이 있다고 무조건 기다리면 안 됐다

City에 도면을 제출했다고 들은 후 우리는 연락을 기다렸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별다른 소식이 없었다.

남편은 도면을 제출했다고 들은 지 약 2주가 지난 후 직접 City에 찾아가 진행 상황을 확인했다.

그런데 여기서 예상하지 못했던 사실을 발견했다.

City 제출을 담당했던 사람이 우리 집 주소의 스펠링을 잘못 적어서 제출했던 것이다.

결국 이 문제로 약 2주 정도 시간을 허비했다.

큰 문제가 아닌 것처럼 보이는 작은 오타 하나가 ADU 일정에서는 2주의 지연으로 이어진 셈이다.

이 일을 겪고 난 뒤부터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다.

누군가에게 비용을 지불하고 일을 맡겼다고 해서 모든 것이 알아서 진행될 거라고 생각하면 안 되겠다는 것이었다.

대행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집주인이 중간중간 직접 진행 상황을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이후부터는 남편이 City에 자주 찾아가거나 연락해서 최근 Update가 있는지 확인했다.

5월에 접수했지만 본격적인 진행은 6월부터였다

우리의 ADU 도면은 5월에 City에 접수됐지만 실제 ADU 신청 관련 비용을 낸 것은 6월이었다.

그때부터 본격적인 도면 Review와 수정 과정이 시작됐다.

당시 City에서 들은 설명으로는 도면 Review 업무 일부를 외부 업체를 통해 진행하고 있었다.

우리가 경험한 당시 진행 방식은 대략 이랬다.

매주 목요일쯤 도면 수정안을 가져가고, 그다음 주 화요일쯤 어떤 부분을 다시 수정해야 하는지 결과를 받았다.

수정해야 할 부분이 나오면 도면 작업자가 다시 수정하고, 수정한 도면을 또 제출하고, 다시 Review 결과를 기다렸다.

이 과정을 한 번 반복하는 데 길게는 약 2주가 걸렸다.

수정사항이 한 번으로 끝나면 괜찮겠지만 또 다른 수정사항이 나오면 다시 같은 과정을 반복해야 했다.

한 번에 1~2주라고 생각하면 짧아 보이지만 이 과정이 여러 번 반복되면 한 달, 두 달은 금방 지나간다.

다만 이 부분은 우리가 실제로 진행했던 당시의 경험이다. ADU Permit 절차와 Review 일정은 City와 시기, 프로젝트 내용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사례는 하나의 경험으로 참고했으면 한다.

도면을 거의 다시 수정해야 했던 일도 있었다

Permit을 기다리는 과정이 단순히 City에서 요구하는 내용을 조금씩 수정하는 것만으로 끝난 것도 아니었다.

도면 작업자와의 소통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생기면서 한때는 기존 도면을 상당 부분 다시 수정해야 하는 상황까지 생겼다.

처음 ADU를 준비할 때는 도면을 그려주는 사람에게 우리가 원하는 구조만 잘 설명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직접 경험해보니 처음 어떤 내용을 확인하고 시작하느냐가 정말 중요했다.

이 일은 이야기가 길고, 앞으로 ADU 도면 작업자를 찾는 사람이라면 미리 알아두면 좋을 부분도 있어서 다음 글에서 따로 자세히 적어보려고 한다.

Permit만 기다린 것이 아니라 Loan도 동시에 준비했다

우리는 도면을 처음 그리기 시작할 때부터 ADU 공사비를 마련하기 위한 Loan도 함께 준비했다.

처음에는 Loan이 이렇게 오래 걸릴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예상보다 절차가 늦어지면서 Loan이 나오는 데 약 한 달 정도가 더 걸렸다.

결국 Loan이 나온 것은 7월 말이었다.

당시에는 왜 이렇게 오래 걸리나 싶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오히려 다행이었다.

Loan을 받은 뒤 약 한 달 만에 ADU Permit이 나왔기 때문이다.

Loan을 너무 일찍 받았다면 실제 공사는 시작하지도 못했는데 먼저 Payment 부담이 생길 수도 있었다.

반대로 Permit이 나왔는데 Loan 준비가 끝나지 않았다면 공사를 시작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자금 때문에 기다려야 했을 것이다.

ADU를 준비하면서 Permit 일정만 볼 것이 아니라 자금이 필요한 경우 Loan 일정도 같이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이때 알게 됐다.

7월 말부터는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했다

7월 말 Loan이 나오면서 우리에게는 이제 실제 Payment 부담이 생겼다.

그래서 더욱 빨리 Permit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또 하나 걱정됐던 것은 공사 기간이었다.

컨트랙터는 처음부터 ADU 공사 기간을 최대 6개월 정도까지 생각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8월에 시작해서 6개월을 생각하면 겨울까지 공사가 이어질 수도 있었다.

우리가 사는 Southern California 지역은 평소 비가 많은 곳은 아니지만 겨울에는 한꺼번에 비가 많이 오는 시기가 있다.

가능하다면 그런 시기가 오기 전에 외부 공사를 최대한 진행하고 싶었다.

Loan Payment는 시작됐고 날씨도 생각해야 하니 하루라도 빨리 Permit을 받고 공사를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리고 드디어 8월, ADU Permit이 나왔다

ADU 7

3월에 처음 도면을 그리기 시작한 후 여러 차례의 수정과 기다림 끝에 드디어 8월에 Permit이 나왔다.

마지막 단계에서 City에 관련 비용도 추가로 납부했다. 우리 경우에는 School Fee도 이 시점에 납부했다.

Permit이 나왔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로 그날 컨트랙터에게 계약서에 정해져 있던 금액을 지급했다.

우리 계약에서는 이 단계에서 계약금액의 10%를 지급하도록 되어 있었다.

그리고 며칠 뒤 실제 공사를 시작하는 날에는 추가로 계약금액의 25%를 지급하기로 되어 있었다.

언제 얼마를 지급하는지는 컨트랙터와 작성한 Contract에 미리 기록되어 있었다.

ADU는 큰돈이 들어가는 공사이기 때문에 구두로 이야기한 내용만 기억하고 있기보다는 Payment 일정과 조건을 계약서에서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지금 다시 ADU를 시작한다면 가장 먼저 할 일

아직 우리 ADU 공사가 끝난 것은 아니다.

그래도 3월부터 8월까지 도면과 Permit 과정을 직접 겪고 나니 처음 시작할 때는 몰랐던 것들이 조금씩 보인다.

내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면 ADU를 하기로 마음먹은 순간 가장 먼저 컨트랙터를 알아볼 것 같다.

그리고 Loan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Permit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Loan을 알아보는 것이 아니라 도면 작업과 함께 미리 준비를 시작할 것이다.

다만 Loan이 너무 일찍 실행되면 공사를 시작하기 전부터 Payment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실행 시점도 함께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에게 일을 맡겼다고 해서 무조건 기다리지만 않는 것이다.

우리도 City 제출을 대신해 주는 사람이 있었지만 주소의 작은 오타 하나 때문에 약 2주를 허비했다.

그 일을 겪은 뒤 남편이 직접 진행 상황을 확인하기 시작했고, 그 이후에는 적어도 지금 어느 단계에 있는지는 우리가 알고 기다릴 수 있었다.

ADU를 준비하면서 느낀 것은 큰 문제 하나 때문에 몇 달이 늦어지는 경우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서류 하나, 수정 한 번, 연락 한 번이 일주일 또는 2주의 차이를 만들고 그런 시간이 하나씩 쌓이면서 전체 일정이 길어질 수 있었다.

우리의 경우 2026년 3월 도면 작업을 시작해 8월에 Permit을 받았다.

약 5개월.

처음에는 길게 느껴졌지만 직접 지나고 보니 그 안에는 생각보다 많은 과정이 들어 있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도면 자체를 거의 다시 수정해야 할 뻔했던 예상하지 못한 일도 있었다.

다음 글에서는 우리가 ADU 도면을 준비하면서 겪었던 그 문제와, 그 일을 겪은 후 도면 작업자를 정할 때 무엇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느꼈는지 자세히 적어보려고 한다.

u_1be6e94d

u_1be6e94d
함께 보면 좋은 글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광고 차단 알림

광고 클릭 제한을 초과하여 광고가 차단되었습니다.

단시간에 반복적인 광고 클릭은 시스템에 의해 감지되며, IP가 수집되어 사이트 관리자가 확인 가능합니다.